실수로 강아지의 발을 밟았을 때 강아지가 '깨갱' 하고 소리를 지르면 무지막지한 죄책감과 함께 당황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강아지와 살다 보면 조심한다고 하는데도 어느새 발밑에 있는 아이 때문에 이런 실수를 저지르곤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강아지에게 사과하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글을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강아지에게 어떻게 사과해야 할까?
강아지는 사람의 말을 100%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훈련을 통해 몇 가지의 명령어를 습득할 수는 있지만 사람이 하는 말을 모두 알아듣지는 못하죠. 하지만 강아지와는 우리의 감정과 행동으로 소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강아지는 우리의 표정이나 목소리 톤, 몸짓을 통해 우리의 감정을 느낄 수 있죠.
하지만 실수로 강아지의 발을 밟았을 때 주인이 호들갑을 떨며 큰 소리로 사과하게 되면 강아지는 더 놀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강아지에게 사과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먼저 부드러운 목소리로 차분히 강아지의 이름을 불러주세요. 그리고 강아지가 밟혀서 통증을 느낀다면 아픈 부위의 다리를 들고 있을 텐데요. 그때 빠르게 다가가서 만져주는 것이 아니라 괜찮아져서 스스로 걸어올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강아지를 무리해서 들어 올리는 행동은 자제해주세요. 여기서 강아지가 먼저 다가와 준다면 강아지는 주인의 사과를 받아준 것입니다!
강아지에게 실수했을 때 주인이 사과하는 것은 서로 간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강아지도 사람의 감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주인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단, 강아지가 오랜 시간 발을 절거나 계속해서 아파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즉시 동물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는 사람보다 뼈가 약하기 때문에 사람이 실수로 살짝 밟았다고 하더라도 큰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실금이 가거나 골절이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조심해 주세요!
실제로 저는 강아지를 키우며 문틈에 강아지 발이 낀 적이 있는데요. 이때 제가 더 주의 깊게 보지 않았다는 사실에 너무 미안한 감정이 들었어요. 하지만 제가 더 놀란 티를 내면 아이가 더 불안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을 가라앉히고 다가와 줄 때까지 기다렸는데요. 시간이 조금 지난 후 다가오긴 했지만 계속해서 문에 끼인 발을 들고 세 발로만 걸어 다니고, 아픈 부위를 계속 핥는 것을 확인했어요. 너무 늦은 시각 그렇게 되어서 다음 날 오전까지 지켜보고 계속 그러면 바로 병원에 가봐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기다려봤습니다. 그런 다음 날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증상은 같았습니다. 그래서 동물병원에 바로 데려갔고 X-레이 촬영을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골절이나 금이 간 것은 아니지만 피부에 피멍이 들었었습니다.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을 매일 저녁 발라주고 시간이 좀 더 흐르니 잘 걸어 다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수로 강아지의 발을 밟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먼저 강아지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발에 부기, 출혈, 멍이 있는지 살펴보고 걸음걸이를 확인해 주세요)
2. 즉시 사과를 하고 안심시킵니다. (이때 주인이 놀라기보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천천히 다가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필요시 동물 병원에 방문해 치료받습니다.
4. 회복 이후에도 며칠간 강아지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강아지에게 발밑에 있지 않도록 교육합니다. 주인 또한 강아지를 밟지 않도록 주변을 잘 살펴주세요.
그렇다면 사과 후에는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강아지에게 실수한 부분에 대해 사과를 한 후에는 약간의 보상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와의 유대감을 회복하기 위해 함께 산책, 놀이, 훈련 등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강아지는 주인과의 관계에 신뢰를 회복할 수 있죠.
강아지에게 사과하는 것은 사람의 말로 미안하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행동과 태도 그리고 무엇보다 감정을 전해야 합니다. 진정성 있는 사과를 통해 강아지의 마음을 풀어주고 신뢰 관계를 유지하세요. 그렇다면 강아지와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함께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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