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묘인 여러분도, 고양이를 기르지는 않지만 고양이를 좋아하는 여러분도 모두 한 번쯤 고양이의 언어가 궁금하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고양이와 소통이 가능하다면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더 귀엽게 보이겠죠.
고양이는 강아지보다는 독립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도도한 강아지가 있듯, 사람을 좋아하고 애교가 많은 고양이도 있습니다. 다만, 고양이 언어와 강아지 언어는 다르기 때문에 고양이가 보내는 신호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고양이가 보내는 신호를 알아보고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강아지 언어는 다음 글에서 확인해 주세요.
1. 고양이의 몸짓 언어
고양이는 목소리를 내기도 하지만, 몸짓 언어가 훨씬 많습니다. 고양이는 다양한 몸짓을 보이며 감정을 표현합니다.
특히 고양이는 꼬리의 위치에 따라 다른 감정을 나타내는데요. 꼬리를 세우고 있는 경우 고양이는 현재 기분이 좋은 상태일 수 있습니다. 행복하고, 자신감 넘치는 몸짓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꼬리를 바짝 아래로 내리고 있는 경우 불안하거나 두려운 감정 느끼는 상태입니다.
또 신기한 것은 꼬리를 약간 구부리기도 하는데요. 이것은 고양이가 호기심을 가지고 주변 환경을 탐색하는 중에 나타나는 몸짓입니다. 그리고 고양이와 놀이를 할 때 몸을 낮추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모습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 몸짓은 집중해서 사냥감을 노릴 때 나타나는 행동입니다. 그래서 놀이 중 또는 실제 사냥 중 고양이는 꼬리를 좌우로 천천히 흔들며 집중합니다.
꼬리를 몸에 두르고 있는 모습을 보셨다면 보통 휴식 또는 수면 중에 고양이가 편안함을 느끼는 상태이기 때문에 건드리지 마시고 사랑이 담긴 눈빛만 보내주세요.
고양이가 꼬리를 바닥에 '탁탁'치는 것을 보셨다면 스트레스를 관리해 주세요. 고양이는 짜증, 불만 상태에 이런 몸짓을 보입니다.
그리고 고양이는 귀를 통해서도 신호를 보냅니다. 고양이의 귀가 앞으로 향해 있으면 흥미를 갖고 주의를 기울이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귀가 완전히 뒤로 젖혀진 모습을 보셨다면 고양이가 두려움을 가지고 있고, 곧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귀여운 귀 언어도 있습니다. 고양이도 낯선 소리가 나거나 새로운 상황에 사람이 갸우뚱하는 것처럼 귀가 옆으로 살짝 기울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양쪽 귀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걸 본 적 있으신가요? 고양이는 정말 예민한 청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 소리를 동시에 듣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고양이가 천천히 눈을 깜빡이며 눈을 맞춘다면 신뢰와 애정을 나타내는 신호로 받아들여 주세요. 마주 보고 함께 천천히 눈을 깜빡이며 답해주면 고양이와 유대감을 쌓을 수 있습니다.
2. 고양이의 음성 언어
고양이는 흔히 '야옹'하며 목소리를 냅니다. 하지만 이 '야옹'에도 다양한 톤과 길이가 있습니다. 배가 고프거나, 불만이 있을 때 또는 주인의 관심을 끌고 싶을 때 다양한 음성 신호를 보내는데요. 몸짓과 음성 언어를 함께 보면 고양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는 너무 행복하고 편안함을 느낄 때 그르렁그르렁 소리를 내는데요. 다만 너무 과도하게 그르렁그르렁 소리를 낸다면 어디가 아프거나, 불편한 상태일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셔야 합니다.
고양이와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서는 고양이의 건강이 가장 중요합니다.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해서 고양이의 현재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이 있다면 신속하게 대처해 주세요.
사람과 달리 동물들은 사람의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인이 주의 깊게 관찰해 줘야 합니다.
또한 더 오래 함께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 일정도 꼭 지켜주세요!
고양이와 소통하는 것이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고,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쌓이는 유대감은 굉장하고, 또 오랜 시간 함께 살다 보면 눈빛만 봐도 고양이의 기분을 알 수 있어요.
고양이의 언어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하면 고양이와 더 행복하고 건강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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